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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강원FC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강원도 전지역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나의 도 전체를 연고지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특히나 강원도는 워낙에 지역이 넓은데다 산간지형이라 같은 도내라도 이동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린다. 그래서 사실상 클럽하우스가 있는 강릉이 강원의 연고도시나 마찬가지였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줄어들 수 있다. 홈경기를 치르기 위해 구단 버스를 타고 왕복 총 4시간이나 이동하는 일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것만 해도 일단 시즌 전체로 보면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래도 강원은 지난해 시즌 막판 김지현과 조재완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전체적인 체력 저하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현상이 많은 이동거리에서 기인했다고 보는 축구인들이 많았다.
더불어 향후 관중입장이 재개될 경우 보다 많은 관중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을 기점으로 물리적 거리는 춘천이 훨씬 가깝지만, 강릉은 평창 동계올림픽 덕분에 KTX 정차역이 생기는 등 교통 접근성이 좋고, 유입 및 활동 인구도 춘천에 비해 훨씬 큰 시장이다. 지난해의 선전으로 강원FC의 인기가 늘어난 만큼 향후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 관중입장이 재개되면 입장 관중 역시 늘어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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