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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호치민시티가 K리거 출신 서용덕(31)의 마수걸이골에 힘입어 리그 2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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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에 6000여 홈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올시즌 정해성 감독의 부름을 받고 호치민시티에 입단한 부산 아이파크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서용덕이 리그 데뷔골과 함께 값진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베트남 슈퍼스타' 콩푸엉도 이날 4경기만에 시즌 첫골로 부활을 알렸다. 정 감독의 호치민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5경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선두 빈뚜엉과 같은 승점, 1골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호치민의 라이벌이자 디펜딩챔피언 하노이는 6위를 기록중이다.
V리그1은 올시즌 14개팀이 각 한 번씩 맞붙어 1라운드 13경기를 치른 후 상위8팀, 하위 6팀이 스플릿 라운드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 K리그 방식과 흡사하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코로나19 휴지기 이후 리그 재개때 각 구단 감독들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그때 나는 K리그 안을 제안했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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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뒤숭숭한 분위기속에서도 '백전노장' 정 감독은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고 있다. 정 감독은 "리그 재개 이후 3경기에서 1승1무1패다. 분위기가 나쁘진 않지만 결코 만만하지도 않다. 작년 준우승 이후 이제 호치민을 견제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비텔은 베트남 1부에서 가장 재정이 튼튼한 팀으로 군 소속 통신사가 운영하는 팀이다. 팀 전력, 경기 내용도 좋고, 한국 전재호 코치가 있는 팀인데, 홈에서 비텔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평했다.
에이스들이 잇달아 골맛을 봤고, 수비라인도 이정수 코치의 헌신적인 지도 아래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 감독은 "콩푸엉도 얼마전 약혼식을 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리그 첫 골로 감각을 찾게 돼 다행이다. K리그 출신 서용덕의 데뷔골도 기쁘다. 개인은 물론 팀 전체에 활력소가 될 골로 기대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23일 쏭람 원정이다.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 코치, 선수가 새 시즌에도 베트남 축구 한류를 이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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