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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돌격 앞으로!' 수원FC의 공격 축구가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수원FC는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에만 슈팅 15개(유효슈팅 9)개를 날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수원FC는 이랜드의 수비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략은 적중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51초 만에 안병준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이랜드는 김성현의 자책골로 흔들렸다. 수원FC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마사의 쐐기골로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수원FC 선수들은 슈팅을 아끼지 않는다. 기회가 날 때마다 슛을 시도한다. 이날도 안병준(9회), 모재현(5회), 마사(3회)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김 감독은 "(안병준이) 가진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마사, 모재현 등 다른 선수들도 공격 전개 과정에서 득점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 능력으로도 골을 만들고 팀으로도 골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C. 물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베스트 선수로만 보면 우리가 대전 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 부천FC 등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베스트 선수가 이탈했을 때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FC는 '만약'을 대비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격수 유주안과 김도형을 품에 안았다. 여기에 '베테랑 미드필더' 정재용까지 영입하며 공격 루트를 다각화 했다. 김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가 있다. 개막 때보다는 더 탄탄한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결승처럼 임해야 한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상위 순위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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