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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번에는 우리가 제주로 간다!
부천 구단과 팬들의 목표는 하나였다. K리그1으로 올라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승리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민 구단의 한계로 K리그2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제주를 만났다. 지난 시즌 제주가 K리그1에서 충격의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팀의 역사적 맞대결이 펼쳐졌었다.
그 두 팀이 이번에는 제주에서 맞붙는다. 더욱 뜨거운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순항중이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호화 라인업의 제주는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승승장구중이다. 개막 후 초반 부진을 완벽히 털어냈다. 주민규가 공격을 이끌며 팀 분위기를 바꾸더니, 최근에는 공민현이라는 새로운 미남 스타가 등장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부천도 무시할 수 없다. 6월 3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하며 전력의 한계를 드러내는가 했지만, 9라운드에서 난적 대전 하나시티즌을 1대0으로 잡았다. 우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니, 주춤했던 팀 분위기가 완벽하게 다시 살아났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신음하던 외국인 공격수 바이아노가 돌아온 게 큰 힘이다.
현재 제주가 승점 17점으로 2위, 부천이 16점으로 3위다. 두 팀 모두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잘 풀리면 리그 선두까지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6경기 무패의 제주냐, 지난 맞대결을 통해 제주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낸 부천이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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