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체흐, 아르테타 옹호 "팀 철학 바꾸는 일엔 시간 필요해"

이동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24 01:38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아르테타 감독에게 시간이 필요해"

전 아스널 골키퍼였던 페트르 체흐 첼시 테크니컬 디렉터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뒤를 이어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을 변화시키며 FA컵 정상에 올려놨고, 커뮤니실드에서 우승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시즌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를 기록하며 강등권과 승점 4점차를 기록하며 리그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시티에게 1-4로 대패하며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첼시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페트르 체흐는 같은 날 영국 '토크스포츠'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르테타 감독을 지지했다. 그는 "어떤 감독이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어려운 일이다. 팀을 변화시키고, 팀의 축구 철학을 바꾸는 일은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잘 풀리면 쉬울 것이다. 신경 쓸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벽과 맞닥뜨린듯한 지금 상황에선 모든 사람들을 같은 방향으로 향하게 해서 자신을 도와주도록 해야한다"고 말한 뒤 "이것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왜냐하면 '잘 안되니 다른 방식으로 해보자'라고 말만 하는 것은 쉽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라며 아르테테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체흐는 "물론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결과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