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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약간 슬픈 건 내가 케인에게 도움을 하지 못한 부분이다."
손흥민은 2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 홈구장에서 벌어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면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케인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쐐기골을 박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호골(시즌 15호골)이었다. 또 토트넘 이적 후 기록한 개인 통산 10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리버풀전 한골 이후 3경기 골침묵했다가 이번에 터졌다. 갈증을 털어낸 그는 후반 5분, 코너킥으로 알더베이럴트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했다. 리즈전에서 1골-1도움으로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이 3대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상대가 어떻게 플레이하는 지 알고 있었다. 3대0, 실점없이 승리했다. 새해 시작이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에 대해 "우리는 열심히 뛰었다. 오래 시간 함께 했다. 약간 슬픈 건 내가 케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부분이다. 케인은 내가 그곳에 있다는 걸 알았다. 때로는 텔레파시가 잘 통한다. 때론 우리는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손흥민에게 9도움을 해줬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13번째 골을 합작했다. EPL 역사에서 한 시즌 두명이 합작한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수튼이 1994~1995시즌 블랙번에서 기록한 13골과 타이를 이뤘다. '손-케 듀오'가 한골만 더 합작하면 EPL 역사를 새롭게 작성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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