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팀이 지난 시즌 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을 치른다. 맨유가 승리한다면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경기의 승리팀과 오는 4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컵 4강전에서 맨시티를 만나 1승 1패를 거뒀지만 합산 스코어 2-3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FA컵에선 첼시에게 4강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유로파리그에선 세비야에 패배했다. 세 번의 준결승에서 모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솔샤르 감독은 4강전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승전에 오르기 까지 정말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 자연스레 더 강한 상대들과 경기를 갖게 되고 나는 지난 시즌 준결승전 이후로 1년 사이에 우리가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축구 경기에서 승리할 때,경기가 정규 리그전인지, 아니면 8강전인지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이 경기에 관해 생각하고 이기고 싶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맨시티는 올시즌 한 차례 격돌했고 무승부를 거뒀다. 4강전이 어떤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냐는 질문을 받은 솔샤르 감독은 "결승전 진출을 원하는 두 팀의 대결이다. 우리는 4일전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했다. 이러한 점이 체력적으로 우리가 낫기를 바란다. 어려운 시즌이지만, 우리가 로테이션했던 게 좋은 점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맨시티와 첼시전은 훌륭한 경기였다. 신체적으로 강도 높은 경기였다. 놀라운 점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경기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며 "맨시티는 첼시를 상대로 볼점유율을 가져가는 경기가 아니라 역습으로 나섰다. 그들은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점을 대비해야 하고, 점유율을 기반한 경기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