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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의 성장세는 아직 모른다. 나도 무섭다."
송민규를 지난해 최고의 신인으로 만든 포항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송민규는 우리 팀 선수라서가 아니라 K리거들에게 보기 어려운 장점을 갖고 있다. 상대 골박스 좁은 지역에서 정교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슈팅 타이밍과 정확도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올해 첫 소집된 김학범호의 서귀포 전지훈련에 참가 중이다. 그는 최근 원소속팀 포항과의 연습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골맛을 봤다. 올림픽대표팀은 포항을 3대1로 제압했다. 이후 김학범호는 성남FC를 4대0으로 눌렀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18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은 "현재는 그 누구도 도쿄에 간다고 안심할 수 없다. 나도 모른다"면서 "송민규도 더 지켜볼 것이다.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그는 "나의 성장세는 아직 모른다. 나도 무섭다. 분명히 올해도 성장할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면 성장하는 지 잘 알고 있다.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지난해 고속 성장으로 K리그 빅클럽과 J리그 등의 영입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 국내 에이전트는 "전북 울산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송민규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포항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것이고, 송민규가 더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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