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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지금 기자회견 잘못 찾아오신 것 아니에요?"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알리는 지난해 여름에 이어 겨울 이적시장 내내 PSG행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투헬 감독의 PSG가 그랬듯 토트넘 전임 포체티노 감독의 PSG도 여전히 알리 영입을 열망한다는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을 거절하며 알리는 토트넘에 남게 됐다. 투헬 감독은 알리 관련 질문이 나오기가 무섭게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기자회견을 잘못 찾아온 게 아니냐, 확실히 제대로 온 것 맞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나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 나는 대신 해리 케인에 대한 질문에는 기쁘게 답하겠다. 왜냐하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는 리스펙트를 보여주고 싶다. 부디 내가 다른 구단의 선수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는 우리팀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같은 날 알리의 잔류와 관련한 질문에 "알리와 대화를 나눴고 합의점을 찾았다. 팀과 알리 모두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갖춘 알리가 필요하고 부상에서 빨리 복귀해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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