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과 맨유 팬들이 파리생제르맹 사령탑 포체티노 감독(49)의 용병술에 큰 박수를 보냈다.
파리생제르맹은 17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FC바르셀로나를 4대1로 대파했다.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선제 PK골을 내줬지만 음바페의 해트트릭에다 모이세 킨의 골까지 더해 대역전승을 올렸다. 전 토트넘 사령탑 포체티노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누 캄프에서 선제골을 얻어맞고도 파리생제르맹의 반격은 경이로웠다.
맨유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전반 옐로카드 한장을 잡은 미드필더 게예를 빼고 하프타임에 에레라를 조기 투입한 결정에 대해 호평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 위험이 있는 게예를 사전에 빼준 게 효과적이었다는 것이다.
맨유 팬들은 과거 PSG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미드필더 프레드를 빼주지 않았던 솔샤르 감독의 결정을 회상했다. 당시 프레드는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고, 맨유는 PSG전서 1대3으로 졌다. 맨유 팬들은 SNS에서 "포체티노의 결정은 정확했다. 현명했다. 솔샤르는 지난 PSG전에서 프레드를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토트넘팬들은 전 사령탑의 선전에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SNS에 "포치볼" "포치볼이 그립다" "포체티노는 우리 팀을 위해 많은 걸 했다.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많은 추억들이 있다. 그렇지만 나는 지금 무리뉴를 절대적으로 믿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토트넘 지휘봉을 놓았다. 1년여 정도 야인으로 지냈던 그는 지난 1월 파리생제르맹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리그1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