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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삼일절 개막전에서 K리그 사령탑 데뷔전과 함께 첫승에 도전한다.
1월 경남 통영에서 3주간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한 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100%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으며 자신감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2월 중순 국내 복귀 후 클럽하우스에서 코호트 격리와 훈련을 병행하며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새 시즌 주니오를 대신해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질 루카스 힌터제어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젊고 빠른 울산'의 대표격인 영건 이동준, 김지현도 기대를 모은다. 강원에서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갈아입은 '영플레이어상' 출신 최전방 김지현이 친정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김지현과 이동준은 이미 클럽월드컵 무대에서도 위력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울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린 바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MVP 윤빛가람이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부상, 재활로 클럽월드컵에 함께 하지 못했던 공수의 핵 이청용, 고명진, 홍철, 이동경도 회복 후 복귀, 완전체로 개막을 준비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강원전을 앞두고 "강원은 많은 선수가 떠났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들을 영입했다. 김병수 감독이 그동안 팀을 이끌며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미드필드다. 좋은 선수들을 활용해 재미있고, 아기자기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겠다. 우리 팬들을 모셔놓고 하는 첫 경기다.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를 선물해드리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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