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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번리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손흥민이 카메라를 향해 K자를 베일이 W를 그려보였다. 손흥민의 조국, 코리아(Korea)의 K, 베일의 조국, 웨일스(Wales)의 W를 상징하는 세리머니로 보였다. 손흥민은 리그 7도움, 전경기를 통틀어 18골 1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커리어하이 기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강했다. 번리를 상대로 총 8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수비진을 추풍낙엽처럼 줄줄이 쓰러뜨리며 70m 폭풍질주 끝에 골망을 흔든, 만화같은 원더골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이 골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골이 됐다.손흥민은 지난해 10월 27일 6라운드 번리 원정에서도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 헤딩으로 건네준 감각적인 패스를 헤딩으로 받아넣는 짜릿한 결승포로 1대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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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5분 쐐기골까지 터졌다. 베일이 왼쪽에서 케인을 향해 올린 대지를 가르는 택배 크로스를 케인이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리그 14호골, 번리전 최다 8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불과 15분만에 손흥민-베일-케인 라인이 2골을 합작했고,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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