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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이 FC서울전에서 후반, 20세 수문장 김정훈으로 갑자기 교체됐다. 수원FC는 대구FC전에서 전반 16분만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전반 21분, 선발 출전시켰던 영건 둘을 교체했다. 이런 기존에 좀처럼 보기 드문 교체 장면들이 지난 주말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라운드에서 벌어졌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대구전에서 전반 16분 만에 선발 투입했던 22세이하 선수 조상준과 이기혁을 빼고, 김승준과 정충근을 넣었다. 인천 사령탑 조성환 감독은 포항전에서 U-22 선수 박창환과 김채운을 전반 21분에 교체시켰다. 수원FC와 인천은 22세이하 선수 2명을 모두 선발로 내보낸 후 바로 교체하면서 교체 카드 5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상 전력을 가동하는 게임 운영을 했다.
아직까지 K리그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선 "규정 때문에 어린 선수를 넣었다가 금방 빼면 무슨 경기력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직 규정이 낯설고, U-22 우수 선수 자원이 풍족하지 않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다른 한편에선 "프로연맹의 당초 도입 취지는 어떻게 해서든 유망한 젊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려 기량 발전을 시키자는 것이다. 그 취재를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바뀐 규정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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