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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에피소드1'이 꽤 흥미롭게 전개되며 '시즌 2'의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관심이 집중된 건 오히려 성남 쪽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제주와 0대0으로 비겼다.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진 못했어도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제주는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공세를 퍼부었다. 경기 내내 쉴새 없이 퍼부었던 빗속에서 성남은 잔뜩 웅크린 채 제주의 파상공세를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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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뮬리치를 예상보다 이른 전반 30분에 투입했다. 드디어 실전에 모습을 드러낸 뮬리치는 역시 컸다. 그런데도 빨랐다. 장신인데다 민첩하고, 적극적이었다. 빌드업부터 공중볼 공략까지 공격 진영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골기회를 노렸다. 마치 호시탐탐 상대의 목줄기를 물어 뜯으려 달려드는 늑대 같았다. 비록 골이 터지진 않았지만, 뮬리치의 존재감은 분명 올 시즌 성남의 공격을 위협적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뮬리치 외에 박용지와 홍시후 등도 성남의 공격 본능을 끌어올릴 역량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이들로 인해 올 시즌 성남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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