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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울산 홍명보호엔 전형적인 '되는 집안'의 기운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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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동준 원톱 깜짝 카드의 적중에 대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라고 했다. "평상시 준비한 과정과 달라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불안감이 있었다. 새롭게 시도하는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좋은 결과를 내줬다. 감독 입장에선 최고의 선물"이라며 흡족해 했다. 홍 감독은 "이동준을 원톱으로 쓴 건 확실한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지 않게 단순하게 몇 가지만 준비했다. 이동준, 윤빛가람이 볼을 받기 위한 사이드의 움직임을 챙겼고, 어린 선수들을 뒤에서 받칠 베테랑 신형민과 김성준의 캐릭터 조합을 신경썼다"고 밝혔다.
주지하다시피 '레전드' 홍 감독이 어느 팀에 가든 가장 중시하는 것은 '원팀'이다. 지난 1월 울산 부임 후 천명한 울산의 팀 정신 역시 '원포올,올포원(One for all, All for one)'이었다. "울산은 뛰어난 선수도 많지만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한 점도 있다. 팀으로서의 강력한 일체감이 필요하다. 잘하는 걸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바로 '팀'이다. 모래알 같은 팀은 중요한 순간 결코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으로서 그런 힘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어제는 위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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