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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전드 스토이치코프, "크루이프 감독은 홀란드보다 음바페 잡았을 것!"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1-03-22 12:37


킬리안 음바페. 미러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였다면, 홀란드가 아닌 음바페를 택했을 것이다."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골잡이는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니다. 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여전히 메시와 호날두가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이들은 '지는 별'이고 음바페와 홀란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어이기도 하다. 홀란드는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짙다. 관건은 행선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다. 음바페 역시 이적시장에서 늘 주목을 받고 있다. PSG와 2022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이적의 최적 타이밍이 도래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설이 많이 흘러나왔는데, 바르셀로나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최근 후안 라포르타 신임 회장이 당선되면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란드와 음바페 모두 바르셀로나의 타깃이 된 이유다. 하지만 재정상의 부담으로 두 선수를 다 붙잡기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인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는 홀란드보다 음바페의 손을 들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스토이치코프가 크루이프 전 감독이라면 음바페와 홀란드 중 누구를 선택했을 지에 관해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스토이치코프는 1990년대 초반 바르셀로나 전성기 시절의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지도자가 바로 '네덜란드의 영웅' 고(故)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었다. 크루이프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라리가 4회 연속 우승과 1992년 유러피언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6년 타계하고 말았다.

크루이프와 함께 바르셀로나 최전성기를 만든 스토이치코프는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시스템에서 홀란드가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크루이프 감독이었다면, 음바페와 더 먼저 계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홀란드가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음바페에게서 전술적으로 팀에 더 나은 면을 찾을 것이라는 해석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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