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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밥을 굶기겠다는 황당한 발언을 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이번엔 홈구장 올드트라포드 걸개를 문제 삼았다.
솔샤르의 요청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996년 사우스햄턴전 하프타임 블루-화이트 줄무늬 유니폼을 바꿔입은 유명한 일화와 일맥상통한다. 퍼거슨 감독은 유니폼 줄무늬가 시야를 방해해 선수들이 롱패스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25년 후 퍼거슨의 애제자, 솔샤르 감독이 16일 오전 4시(한국시각) 그라나다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배너 컬러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맨유는 1차전에서 그라나다에 2대0으로 승리,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솔샤르의 맨유(승점 63, 리그 2위)는 지난 12일 토트넘 원정(3대1승) 포함 원정 23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방에서보다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 시즌 크리스털팰리스, 토트넘, 아스널, 셰필드전에서 기록한 총 4패 모두 안방에서 당한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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