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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2 승격전쟁의 초반 판세를 결정할 '빅뱅'이 펼쳐진다.
대전은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부임 후 체력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초반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바이오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빠른 공수전환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정정용 감독 부임 2년차를 맞는 이랜드는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6경기에서 12골-2실점.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밸런스가 좋다.
양 팀 모두 스리백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팀인 만큼, 한골 승부로 결론이 날 공산이 크다. 결국 주포의 활약이 중요한데, 대전은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이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박인혁, 이랜드는 역습의 선봉이자 지난 서울 더비에서 결승골을 넣은 '부동의 에이스' 레안드로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팀은 통산 19번 만나 6승7무6패로 팽팽하다. 최근 10경기 전적 역시 3승4무3패로 동률이다. 대전이 1위를 방어할지, 아니면 이랜드가 맨 윗 자리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상황은 두 팀 모두 좋지 않다. 경남은 최하위, 부산은 8위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초반 부진한 모습이다. 그래도 워낙 전력이 좋아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팀, 때문에 이날 경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하다. 경남은 지난 FA컵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린 '국대 FW' 이정협,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MVP'이자 '득점왕' 안병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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