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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네요."
강원 입장에서는 땅을 칠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날 강원은 경기 내내 광주를 압박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부터 막판까지 볼 점유율을 65% 안팎으로 유지하며 잔뜩 웅크린 광주를 공략했다. 결정적인 찬스도 몇 차례 있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김대원이 후반에 투입된 직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날린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따랐다.
이 경기 후 김 감독은 핵심 공격수 조재완의 부상 공백을 고전의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조재완은 지난 10일 대구FC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후반 시작 직후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교체된 조재완은 이후 정밀 검사 등을 진행해 재활 중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부상이 제법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 역시 "(복귀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릴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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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좋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인대만 손상됐다면, 여름 쯤 복귀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미세골절이라면 재활에 더 시간이 걸린다. 후반기나 시즌 막판에나 돌아올 수도 있다. 김 감독의 표정이 어두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일단 다양한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부상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강원이 조재완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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