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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전격경질된 조제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의 소셜 미디어 행보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NS상에서도 그는 여전히 '스페셜원'이다.
7년전 첼시의 리버풀 원정 승리는 무리뉴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대첩' 중 하나다. 당시 첼시는 전반 48분 뎀바바, 후반 49분 윌리안의 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이 19개의 슈팅, 8개의 유효슈팅, 30개의 크로스, 14개의 코너킥을 쏘아올렸고 첼시가 7개의 슈팅, 4개의 유효슈팅, 3개의 크로스, 3개의 코너킥에 그쳤음에도 결과는 첼시의 2대0 승리였다. 점유율과 공격 스탯 모든 면에서 파상 공세를 펼치는 선두팀 리버풀에 밀렸지만 스코어에서 압도하고 승리한 경기, 우승을 확정짓고자 했던 리버풀의 꿈을 무참히 밀어낸 명승부였다. 무리뉴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다.
이날 경기 후 무리뉴는 "수비적인 플레이? 나는 미디어가 말하는 수비적인 플레이가 뭔지 헷갈린다"고 비판했다. "팀이 수비를 잘하면 여러분들은 그것을 수비적 플레이를 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름다운 승리"라고 힘주어 말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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