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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원샷원킬'. 슛은 딱 한 번으로 충분했다. 한 번의 슛으로 결승골.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나이퍼 축구'가 강원FC를 저격했다.
전반 내내 강원이 공세를 이어나갔다. 인천은 철저히 수비적으로 임했다. 거칠게 강원의 공격을 막느라 아길라르와 박창환이 경고를 받았지만, 슛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다. 강원은 마사와 황문기가 골문을 노려 3차례 슛을 날렸다. 정확하지 못했다.
0-0으로 마친 후반도 역시 강원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8분 결정적 장면. 황문기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강슛을 날렸다. 인천 이태희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으나 튀어 나왔다. 박상혁이 쇄도해 2차 슛을 날리려 했으나 이태희가 몸을 던져 또 막았다. 1점을 넣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선방이었다.
강원은 후반 15분 실라지와 김대원을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동점을 위한 작전. 인천도 3분 뒤 무고사를 넣어 맞불을 놨다. 이때부터 인천도 강원과 팽팽히 공방을 주고받았다. 후반 29분. 강원 실라지가 박스 안으로 감각적인 힐 패스를 넣어 마사에게 연결했다. 마사가 논스톱으로 슛을 날렸지만, 골대 밖으로 향했다. 강원의 동점 기회가 날아간 순간이다. 이태희 키퍼는 끝까지 강원의 공세를 막아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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