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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에 '매탄소년단'이 인기다. 프로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수원 삼성 유스팀 매탄고 출신 신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김태환(21)을 비롯해 정상빈(19) 강현묵(20) 등이 주전급으로 매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은 스리톱 중 조규성 강지훈을 후반에 차례로 불러들였지만, 오현규 만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에 남겨뒀다. 후반 29분과 42분 에르난데스와 백성동에게 연속실점하며 스코어가 뒤집힌 상황에서, 그래도 한방 터뜨릴 카드가 오현규라고 판단한 것이다. 오현규는 기대에 부응할 뻔했다.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했다.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손에 맞고 공이 뒤로 빠질 정도로 슈팅 파워가 강했다. 팀의 1대2 역전패에도 오현규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김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좋아진다. 어린 나이에도 팀 공격을 잘 이끄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엄지를 들었다. 오현규의 활약은 수원 삼성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오현규는 이달부로 입대 1년이 됐다. 다음시즌에는 오현규가 정상빈 강현묵 김태환 등 매탄고 선후배 동기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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