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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발 코로나 확진 여파로 발생한 K리그1 스케줄 줄연기가 향후 K리그 선두권 다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에 대해 "팀마다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열흘만에 경기하다보니 흐름이 깨질 수 있다. 감각을 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기된 경기가 언제로 잡힐지도 향후 우승 향방을 좌우할 관심사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3월처럼 국가대표에 많이 뽑힐 경우, A매치 기간에 리그 경기가 열린다면 그건 말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물론 울산으로선 경기가 연기돼 좋은 점도 있다. 6일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6명의 울산 에이스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 등 김학범호 '터줏대감'들과 설영우, 김태현, '와일드카드' 국대 수문장 조현우가 접종에 나섰다. 홍 감독은 "선수들마다 다르긴 한데, 조금씩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백신 접종 후 주말 경기 대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게 된 점은 호재다.
'1강' 전북이 쉬는 열흘 동안 공격력을 재정비한 울산이 2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기치 않은 열흘 주기가 향후 선두권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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