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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는 최근 과감한 시도를 참 많이 한다.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활용에 전사적으로 뛰어들었다. 그중 하나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이다. 아직 대중에 낯선 개념이지만 최근 신기술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분야 사업이다.
미국에선 스포츠 '덕후'를 중심으로 이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스포츠 마니아라면 소장가치가 있는 애장품을 수집하고 또 독차지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유니폼 조각과 조던의 사인이 들어간 선수카드는 올해 초 경매에서 약 16억원에 낙찰될 정도다. 그런데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모든 것이 파일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희소성'을 부여하는 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어떤 선수나 경기의 최고 장면을 담은 영상이나 이미지라고 해도 무한대로 복사가 가능하고, 원본과 가품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에 따른 재산가치를 부여하기가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NFT다. NFT의 특징은 고유성과 유일성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특정 영상 또는 이미지에 고유성을 부여할 수 있다. NFT 기술이 적용된 영상이나 이미지는 고유 일련번호를 부여받게 되고, 이를 복제하더라도 원본과 동일하게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K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축구 리그가 멈춘 가운데 가장 먼저 개막해 성공적으로 시즌을 완주했다. 이에 블루베리NFT는 글로벌 시장에서 K리그를 기반으로 한 NFT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분석, 프로연맹과 이번 협약을 진행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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