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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UEL)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사라졌다. 너무나 많은 경우의 수에 직면하게 됐다.
일단 토트넘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당히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온다. 토트넘의 경기 결과와 더불어 다른 팀들의 결과도 봐야 한다. 때문에 레스터시티 원정 승, 무, 패에 따른 경우의 수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복잡하다. 이에 토트넘의 최종 순위에 따른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를 따지는 것이 좀 더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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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은 2장이다. 리그 5위 그리고 FA컵 우승팀이 나간다. 단 FA컵 우승팀이 UCL 진출권을 얻으면 UEL진출권은 리그 6위로 향한다. 현재 FA컵 우승은 레스터시티가 차지했다. 레스터시티는 일단 5위는 확보한 상태이다. 레스터시티가 4위 내에 들게 된다면 EPL 5위와 6위가, 레스터시티가 5위로 마감한다면 5위이자 FA컵 우승팀인 레스터시티가, 그리고 리그 6위 팀이 UEL로 향한다. 즉 5위와 6위는 UEL로 간다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부터 신설되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이 있다. EPL에는 1장이 배정되어 있다. 리그컵 우승팀이 나간다. 올 시즌에는 맨시티가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맨시티는 이미 UCL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리그컵 우승팀에게 배정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은 리그 7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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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여기에 변수가 하나 존재한다. 첼시의 UCL 우승 여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UCL 우승팀과 UEL 우승팀에게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부여한다. 단 조건이 있다. 해당 팀들이 국내리그 순위를 통해 UCL 진출권을 따지 못했을 때다. UCL이든 UEL이든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국내리그 순위로 UCL 진출권을 얻는다면 이 조항은 의미가 없어진다. 국내리그 다음 순위 팀에게 이월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맨유는 EPL 2위를 확정했다. 이것으로 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때문에 맨유가 UEL 결승에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UEL 우승을 통한 UCL 진출권'은 의미가 없어진다.
반면 첼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만에 하나 첼시가 5위로 EPL을 끝내고 UCL에서 우승을 하게 될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1~4위팀이 UCL로 가고 여기에 '5위 첼시'도 UCL 우승팀 자격으로 UCL을 갈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UEL은 6위와 7위가 나가게 된다. 그리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은 8위에게 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다른 나라가 가진다. UEFA 규정 때문이다. UEFA는 각 나라에서 최대 5팀이 UCL에 그리고 최대 7개팀이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있게 했다. 7개 이상은 안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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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토트넘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차지할 수 있는 순위는 최고 6위, 최하 10위이다. 물론 10위로 떨어질 경우는 산술적으로만 존재하기는 한다. 현실이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6위가 되려면 레스터시티를 이기고 동시에 사우스햄턴과 격돌하는 웨스트햄이 패배해야 한다. 이 경우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승점 62로 동률이 된다. 토트넘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기 때문에 6위를 차지할 수 있다. 6위가 되면 유로파리그로 나간다.
7위가 되면 유로파컨퍼런스리그행이다. 다만 첼시가 5위를 차지하고, 29일에 있을 UCL결승에서 승리해 우승한다면 토트넘도 UEL로 나갈 수 있다. 상당히 어려운 경우의 수다.
8위 이하로 떨어지면 유럽대항전은 나갈 수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일단 승리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그리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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