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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월 첼시에서 돌연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가 경질 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에 나서 다양한 '썰'을 풀었다.
램파드는 늘 옆에 있어주는 가족과 선배 지도자들의 현실적인 조언 덕에 경질의 아픔을 빠르게 떨쳐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촌지간인 제이미 레드냅 앞에서 "몇몇 지도자들로부터 조언을 받았다. 그분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경질되기 전까진 감독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때부터 성찰을 하기 시작했다. 집에 가만히 앉아 다른 곳에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 않았다. 그보다는 '내가 더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의 업적 중엔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로 이끈 점, 그리고 메이슨 마운트, 타미 에이브러험, 리스 제임스와 같은 유스 출신 신예들을 1군 주력 멤버로 성장시킨 것이다. 램파드는 "내가 그들을 투입한 게 아니고 그들이 투입하게끔 만든 것이다. 특히 마운트는 재능뿐 아니라 프로정신, 야망을 지닌 터프한 꼬마다. 임대를 보내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었지만, 나는 그를 지지해주는 게 그의 성장을 이끌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날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뒷얘기를 전한 램파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첼시가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반드시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첼시에 대한 유대감은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조제 무리뉴처럼 첼시 감독으로 다시 돌아올 건가'란 질문에 "그건 모르겠다"며 "유럽 빅클럽을 다시 맡아 성공으로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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