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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A대표팀 우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반면 김 감독은 이번 소집이 올림픽 본선 전 마지막 훈련인만큼 완전체로 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김학범호는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단 한차례도 최정예 멤버를 소집하지 못했다. 그간 A대표팀에 양보를 한만큼, 벤투 감독을 향해 '통 큰 양보'를 요청했다. 김 감독은 "선수 선발 때 벤투 감독과 협의도 해야 할 텐데, 정중히 도움을 구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며 "월드컵 2차예선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세계 대회를 앞두고 있다. 완전체로 준비할 수 있도록 양보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 측의 첨예한 대립에 대한축구협회(KFA)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결국 KFA는 벤투호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A대표팀 우선 선발에 대한 벤투 감독의 의지가 워낙 확고한데다, 올림픽 대표팀은 평가전인 반면, A대표팀은 2차 예선이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는 점을 고려한 결론이었다. 다만 벤투 감독도 올림픽 대표팀 중 선발 대상을 3~4명 정도로 줄이는 것으로 양보를 했다.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 원두재(이상 울산) 송민규(포항) 등이 A대표 선발 후보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FA는 벤투호의 월드컵 최종예선행이 일찍 확정될 경우, 해당 선수들을 바로 김학범호에 합류시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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