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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럽 무대 21시간 2분 만에 터진 첫 득점. 카이 하베르츠가 첼시에 우승컵을 안겼다.
마음의 짐을 던 '한 방'이었다. 하베르츠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했다. 첼시는 '독일의 미래'로 불리는 하베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72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뚜껑이 열렸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베르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서 단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UCL 11경기에서 무득점. 고개를 숙였다.
결정적 기회는 전반 42분 찾아왔다. 하베르츠는 벤 칠웰-메이슨 마운트의 패스를 이어 받아 상대 골문으로 향해 달려들어갔다. 그는 맨시티 골키퍼와의 1대1 경합을 이겨내고 득점포를 완성했다. 하베르츠는 올 시즌 UCL 12경기 만에 첫 골을 맛봤다. 스카이스포츠의 통계에 따르면 하베르츠의 커리어 통산 UCL 20경기, 21시간 2분만에 터진 첫 골이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독일의 축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6월 11일생인 하베르츠는 만 21세352일 만에 UCL 파이널에서 득점했다. 이는 1997년 라르스 리켄(만 20세322일)에 이어 독일인 UCL 파이널 최연소 득점이다.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앞세운 첼시는 9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르며 환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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