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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침내 이영재까지 터졌다. 잔류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수원FC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두 콤비 뒤에는 이영재가 있었다. 이영재는 이날 특유의 정교하고, 센스있는 패스로 수원FC식 패싱게임의 선봉에 섰다. 이영재는 팀내 최다인 55개의 패스와 최고인 91%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모험적인 패스를 주로 시도하고도 중거리패스-전진패스 성공률이 80%가 넘었다. 전반 라스의 선제골을 도운 이영재는 이날 후반 15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영재의 시즌 첫 골이었다.
이영재까지 터지며 수원FC는 향후 치고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이영재는 올 시즌 수원FC의 승부수였다. 지난 시즌 수원FC의 승격의 주역이었던 안병준과 트레이드로 영입을 꾀했다. 안병준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 이적료를 주면서까지 데려왔다. K리그1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었던 김도균 감독은 중원에서 창의적이고 질 좋은 패스를 공급해줄 수 있는 축이 필요했고, 국가대표 경력을 갖춘 이영재를 점찍었다.
이영재의 부활과 함께 수원FC의 공격도 탄력을 받았다. 벌써 22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한 라스-무릴로라는 리그 최강의 공격 듀오에 '국대' 이영재까지 가세한 수원FC의 공격라인은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발목이 좋지 않은 이영재는 휴식기 동안 치료를 마치고, 100%의 몸상태로 후반기를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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