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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 시즌 처음으로 성숙한 경기를 보여줬다."
경기 뒤 페레즈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이랜드의 스쿼드는 매우 좋다. 감독도 매우 유능하다. 감독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능력을 뽐낸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봤다. 시작하자마자 우리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운영도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기회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랜드 미드필더진이 경기 운영을 잘해서 수비 잘하라고 얘기했다. 상당히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는 발 빠른 선수가 전방에 있다. 우리가 내려설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라인을 높이 잡으면서 전방 압박을 했다. 사실 후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수비라인 올리면서 충분히 자신감을 보였다. 오늘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수비 뒷공간을 막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몇 가지 지시한 것이 있다. 선수들이 잘 마무리했다. 한 칸 내려 경기를 운영하라고 했다. 득점 후 우리가 일주일 동안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본다. 우리도 이런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역습을 통해 상대를 어렵게 했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성숙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경기 막판 상대 레안드로에게 내준 슈팅 하나를 제외하면 위험한 장면도 거의 없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결승골을 넣은 이상헌에 대해서는 "누구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운동장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축구는 팀으로 하는 것이다. 누가 골을 넣든 중요하지 않다. 이상헌 영입을 요청했을 때 그 선수는 많은 경기를 뛴 상태가 아니었다. 만들어가고 있다. 시즌 끝날 무렵 어떻게 성장해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상헌이 수비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배우려고 한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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