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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드디어 18명의 얼굴이 공개된다.
역시 관심사는 와일드카드다. 와일드카드는 최강 전력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다. 김 감독은 지난 4월 올림픽 D-100 기자회견에서 "와일드카드 후보는 11명"이라고 공개했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11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베이징 궈안) 손준호(산둥 루넝) 권창훈(수원 삼성) 조현우(울산 현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박지수(김천 상무) 김동준(대전하나시티즌)으로 알려졌다.
이 중 1장의 와일드카드는 윤곽이 드러났다. 황의조가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번 최종 훈련명단을 공개하며, 그간 최전방을 책임진 조규성(김천) 오세훈(울산)을 모두 제외했다. 때문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의조로 눈길이 쏠렸다. 황의조는 이전부터 김 감독이 부를 경우 무조건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유럽 내 타팀 이적을 희망하는 황의조 입장에서 올림픽은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다. 현재 황의조는 국내에서 몸만들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차출 여부다. 알려진대로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 의무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베이징의 허락이 떨어져야 한다. 협회는 다각도로 베이징과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간절한 김 감독은 아예 이 자리를 비워두고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은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50명의 예비엔트리 안에서 선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만큼 선발탁 후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끝내 안될 경우에는 박지수가 그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김민재 이슈 속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다. 권창훈 쪽으로 흐르는 듯 했던 마지막 와일드카드의 향방이 손흥민으로 가고 있다는게 축구계 안팎의 전언이다. 당초 손흥민은 현실성이 떨어져,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강팀 구성을 원하는 김 감독이 손흥민 발탁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손흥민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현재 국내에서 몇몇 선수들과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발탁은 치열했던 2선 구도를 뒤바꿀 수 있는 초대형 변수다. 다만,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차출 협상이 필요한만큼, 역시 여지가 남아있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에서 뉴질랜드-루마니아-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7월22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김학범호는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 속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넘는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밑그림이 곧 개봉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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