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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훈련장에서 다국적 선수들을 상대로 메시지 전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카를로스 쿠에스타 코치에게 도움을 구하면 된다.'
젊은 나이임에도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P라이선스를 취득했다. 18세에 첫 지도자 자격증을 따낸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일했다. 포르투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틈틈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U-13 유소년팀 코치로 활약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축구와 전술, 훈련방식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빅토르 프레이드 교수 아래서 공부했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클럽들이 선수들의 피트니스 훈련을 경기와 별개로, 피지컬 코치와 따로 진행하지만 나는 이것을 신뢰하지 않는다. 경기 상황, 볼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한꺼번에 통합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쿠에스타 코치는 대학 졸업 후 22세부터는 새 도전을 시작했다. 라리가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연히 세리에A 유벤투스 디렉터와 축구 철학과 비전을 공유한 후 그에게 강력한 인상을 받은 유벤투스에 곧바로 스카우트됐다. 17세 이하 팀 코치를 맡게 됐고, 23세 이하 팀 감독을 보조하는 역할도 함께 했다. 이곳에서 쿠에스타 코치는 이탈리아 축구의 견고한 수비와 스타일을 배우며 축구 지식, 전술적인 부분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지난해 FA컵 우승 직후 아르테타 감독이 쿠에스타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아스널 팬들은 피지컬, 멘탈, 테크닉적으로 풍부한 지식을 갖춘 '천재' 쿠에스타 코치의 활약이 새 시즌 아스널의 도약에 큰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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