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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여름 이적시장 데드라인인 지난 20일, 눈길을 끄는 이적 중 하나는 FC서울 수비수 홍준호(27)와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여 름(32)의 맞트레이드였다.<20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광주 팀 동료로 광주의 1부 승격과 지난 시즌 6위 달성에 이바지한 홍준호와 여 름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지 반년만에 자리를 맞바꿨다. 축구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박 감독은 홍준호를 이렇게 떠나보내서, 남 감독은 힘들게 영입한 여 름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해서 미안해했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을 따라 서울로 이적한 홍준호는 서울이 치른 18경기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였다. 센터백 보강 차원에서 영입된 자원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최전방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종종 수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팬들은 '열심히 뛴 선수'로 홍준호를 기억하고 있다.
'광주 레전드'인 여 름은 이창민 김영욱을 비롯해 신예 김봉수에게도 자리를 내줘 선발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박 감독이 내민 손을 잡았다. 여 름은 제주 구단을 통해 "어쩌면 한여름밤의 꿈처럼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동안 나를 아끼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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