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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제 김학범호 수문장 송범근(25·전북 현대)의 시간이다.
토너먼트부턴 다르다. 당장 31일 멕시코와의 8강전부터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잔인한 '러시안 룰렛' 승부차기를 실시한다. 되도록 승부차기에 돌입하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토너먼트에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은 동메달 신화를 이룩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토너먼트 첫 판인 8강전에서 영국 단일팀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치러 5대4 스코어로 짜릿하게 승리한 기억이 있다.
김학범 감독의 대표팀 운영방식을 주욱 돌아볼 때,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를 교체할 가능성이 커보이진 않는다. 결국은 1번 골키퍼인 송범근이 한국의 돈나룸마, 마르티네스가 돼주어야 한다.
페널티킥은 그간 송범근의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송범근은 프로 데뷔 후 전북 유니폼을 입고 총 10차례 페널티 상황을 맞았다. 그중 선방은 단 1번밖에 없었다. 2019년 9월 1일 서울 원정에서 정원진의 페널티를 쳐낸 것이 유일한 선방 기록이다. 선방율 10%. 고로 송범근이 페널티에 약하다는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이 선방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경기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선수에 대한 철두철미한 분석이 곁들여져야 한다. 뉴질랜드전에서 크리스 우드에게 허무하게 실점하는 상황, 루마니아전에서 골문 앞에서 간접프리킥을 내주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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