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울버햄턴전 후반 교체된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손흥민은 22일 오후 10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울버햄턴 원정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27분 해리 케인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웜업을 일찍 마치고 구단 의무진의 안내를 받으며 라커룸에 들어갔다. 왼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델레 알리의 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둔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한 질문에 누누 감독은 즉답을 회피했다. "미안하지만 그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괜찮다. 웜업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하기에는 괜찮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 지금 살펴보고 있다. 아직 알 수 없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케인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원톱' '윙어' 역할을 두루 소화하는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으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악재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웹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한편, 케인이 하루 속히 손흥민의 파트너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썼다. 또 '손흥민이 100% 몸상태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손흥민 앞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끌어주며 함께 뛰거나, 그의 옆에서 함께 뛰어줄 선수 등 새로운 방법을 찾아줘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뿐 아니라 23일 오전 10시30붑ㄴ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국가대표 명단 발표를 앞두고 손흥민의 몸 상태 및 벤투호의 고민과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