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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지막 기회다. 파이널A행에 도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이야기다.
그래서 파이널A행이 더 중요하다. 자칫 파이널B로 내려갈 경우, 지금의 하락세를 보면 또 다시 힘겨운 생존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올해는 꼭 달라지겠다"며 올 시즌 내내 쌓은 탑이 공염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강원전 승리가 중요하다. 강원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길 경우, 힘겹기는 하지만 산술적으로 파이널A행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강원을 잡는다면, 파이널A행 마지노선인 6위 수원 삼성(승점 42)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일 수 있다. 인천이 최종전에서 승점 42점인 7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인천이 포항을 꺾고, 같은 시각 경기하는 3위 대구FC가 수원을 잡을 경우 대역전 드라마가 가능하다.
드라마의 프롤로그가 될 강원전 승리의 키는 공격진이 쥐고 있다. 인천은 공교롭게 '핵심 수비수' 김광석 이탈 후 6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 수비 보다 공격이 더 문제다. 6경기에서 총 3골만 넣었고, 최근 4경기에서는 아예 한골도 넣지 못했다. 인천의 공격은 측면이 무뎠고, 템포도 느렸다. 무엇보다 '에이스' 무고사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차출 후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최근 경기에서 슈팅도 제대로 날리지 못할 정도였다.
강원도 잔류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팽팽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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