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결국 파이널A행에 실패했다.
시즌은 길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례적이다. 많은 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그것도 아주 긴 기간 동안 '무승의 덫'에 빠졌다. 왜일까.
K리그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만든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가라앉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끌어올릴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흔히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지도자들은 여러 방법을 사용한다. 합숙을 하기도 하고, 회식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 아니면 단기 전지훈련을 하거나, 아예 휴식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코로나 때문에 경기 외적으로 모이기 힘든게 현실이다. 잘못 회식을 하다 확진이라도 되면 큰 일이 난다. 휴가를 준다해도 확진 우려로 대외 활동을 철저히 금하고 있어, 흔히 말하는 '리프레시'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국이 계속되는 동안,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무승의 덫'은 남은 시즌 순위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