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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래도 지금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죠."
이제는 잔류를 위한 마지막 투쟁이 남았다. 여유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이점이 있으나 크게 기대할 바는 못 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다들 지치고, 전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잔여경기가 있다는 게 큰 의미는 없다"고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결국 남은 광주(17일) 서울(24일)전에서 승점을 최다한 확보해 강등권에서 멀어지는 수밖에 없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스트라이커 고무열의 부상 이탈은 큰 악재였다. 고무열은 지난 8일 인천과의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전반 13분만에 상대 선수와 충돌해 실려나왔다. 이후 검진 결과, 왼무릎 외측인대 파열로 밝혀졌다. 김 감독은 "어쩌면 내년 초반까지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무열이 이탈하며 공격력이 크게 약화된 강원으로서는 다른 카드가 없다. 이정협이 국가대표 시절의 위력을 다시 발휘해주길 바랄 뿐이다. 김 감독은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큰 선수이고, 골맛도 오랜만에 봤기 때문에 기대를 건다. 사실 다른 대안도 없다"며 이정협이 팀의 구세주가 되어주길 애타게 바라고 있다. 이정협이 과연 두 경기 연속골로 김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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