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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양양' 호날두, 맨유 향한 비난에 비속어 'c**p' 저격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1-10-31 08:28 | 최종수정 2021-10-31 08:36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날이었다.

호날두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을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손흥민은 우상 호날두와의 첫 EPL 대결이 우울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호날두는 의기양양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힘든 한 주를 보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얻었고, 팀이 압박을 받아 슬펐지만, 오늘 다른 대답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며 "내 일은 경험과 골, 어시스트를 통해 팀을 돕는 것이며 그렇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25일 라이벌 리버풀에 굴욕적인 0대5 대패를 당한 후 최악의 위기에 내몰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질 직전의 상황이었다.

호날두의 발끝에서 화려한 반전이 그려졌다. 그는 "지난 주 팀 입장에서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이번에는 페이지를 바꾸길 바랐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은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강한 비판은 항상 있어왔다. 하지만 나를 괴롭히진 않는다. 하루는 '완벽하다'고 했다가도, 또 다른 날에는 '쓰레기(c**p)'라고 비난하기 때문"이라고 저격했다. 그리고 "때때로 인생은 그런 것이고 우리는 나쁜 순간을 통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호날두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4경기 무승(1무 3패)을 끊어내고 5위(승점 17·5승2무3패)로 올라섰다. 반면 정규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8위(승점 15·5승5패)로 떨어졌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SNS '이것이 맨유'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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