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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승점 6점을 쓸어담은 벤투호의 11월은 완벽했다. 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전에 뒀다. 11일 안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대0으로 꺾은 벤투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이라크를 3대0으로 무너뜨렸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일단 방심은 금물이라고 했지만 내심 조기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전 후 "아직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예선 4경기가 남았고, 내년 1월에 다음 두 경기가 있다. 승점을 최대한 획득해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레바논에 이어 2월 1일 시리아와 격돌한다. 두 경기 모두 중동에서 열린다.
본선 준비도 시작됐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귀국길에 오르지 않고 도하에 남아 월드컵 베이스캠프 등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이미 현지 답사를 한 차례 진행했다. 7, 8차전 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캠프 시설을 둘러보는 것도 팀에는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예선의 2위와 3위는 '천당과 지옥'이다. 3위의 경우 아시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연달아 치른 후 운명이 결정된다. 일본과 호주,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일본은 호주,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가 각각 남아 있어 부담이다. 기적을 바랐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전 전패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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