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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임하고 딱 3일 쉬었어요."
쉼표는 없었다. 황 감독은 입국 하루만에, 새로운 명단을 공개했다. 11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을 활용해, K리그1에서 뛰는 이 연령대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아쉽게 정상빈(수원 삼성) 조영욱(FC서울)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오세훈 김민준(이상 울산 현대) 엄지성(FC광주) 강현묵 김태환(이상 수원) 이진용(대구) 등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8일 경주에서 소집해 16일까지 훈련을 이어갔다. 대구와 연습경기까지 진행했다.
이 기간에도 황 감독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이 열린 경북 영덕까지 갔다. 4강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흙속의 진주를 체크했다. 황 감독은 이번 소집을 끝으로 짧은 휴식기를 가졌다. 2개월간 이어진 쉼없는 강행군에도 황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즐거운 모습이었다. 지도자 변신 후 대표팀이 꿈이라고 했던 그는 태극마크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아는만큼, 좋은 결과를 위해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황 감독은 24일 FA컵 결승 1차전을 지켜본 뒤, K리그를 순회할 계획이다. 1월 소집 명단을 위해 또 다시 분주한 발걸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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