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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가 광주FC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하며 잔류에 한걸음 다가섰다. 28일 서울-강원전 결과에 따라 최종전 이전에 잔류가 결정날 수도 있다.
반면 최하위 광주(36점)는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28일 열리는 서울-강원전에서 강원이 패하지 않으면 이번 라운드를 통해 2부행이 확정된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뮬리치 선발 카드를 꺼냈다. 사전 인터뷰에서 "더 적극적인 문전 침투를 지시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중민이 공격 파트너로 나섰고 박수일 이규성 권순형 안진범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최지묵 권경원 마상훈 이시영이 수비를 맡았고, 베테랑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다. 부상 중인 리차드, 김민혁은 이날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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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두드리던 성남이 기어이 선제골을 낚았다. 29분 코너킥 상황. 최지묵이 올려준 공이 골에어리어로 향했다. 윤평국이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하지만 문전 앞 양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안진범이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했다. 오래 성남에 입단한 안진범의 데뷔골이 중요한 시기에 나왔다. 2014년 울산 시절 이후 근 7년만에 터뜨린 K리그 골이기도 하다.
궁지에 몰린 광주 김호영 감독은 하프타임에 변화를 꾀했다. 엄지성을 빼고 조나탄을 투입했다. 이순민의 연이은 중거리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성남은 이중민 대신 수비수 안영규를 투입하며 '잠그기 모드'에 돌입했다.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뮬리치 박수일을 이용한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광주는 12분 이으뜸 이희균을 투입했다. 18분 조나탄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22분 수비수 이창용까지 투입했다.
후반 광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2분 알렉스의 후방 패스를 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받은 조나탄의 오른발 발리슛이 김영광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웅크리던 성남이 역습에 나섰다.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윤평국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조나탄의 문전 앞 슛이 골문 밖으로 벗어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성남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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