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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남 드래곤즈는 묵묵히 준비 중이다. 전남은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전남은 지난달 2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1차전을 치렀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전반 25분 상대 라마스에게 결승 페널티킥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원정 다득점이 적용되는만큼 여러모로 아쉬운 패배였다.
호재도 있다. 군에서 전역한 정재희가 2차전에 뛸 전망이다. 1차전에 나서지 못한 정재희는 2주간 바짝 몸을 만들며 팀 전술에 녹아들었다. 공격수 부재로 고심하던 전경준 감독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지난 1차전에서 올렉의 오버래핑에 의존한 왼쪽 일변도의 공격을 펼친 전남은 정재희가 오른쪽에 포진하며, 밸런스를 맞출 수 있게 됐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이석현 역시 2차전 출전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승을 위해 두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전남은 이 두 선수의 가세로 보다 다양한 옵션을 손에 넣었다.
전남은 2021시즌 원정에서 대단히 강했다. 리그와 FA컵을 통틀어 원정에서 10승10무2패를 기록했다. 전남이 기적을 기대하는 이유다. 전남은 원정 이동이 부담스러운 팬들을 위해 원정버스 '우승원정대'를 운영하는 등 2차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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