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직책은 플레잉코치가 맞긴 한데…." 대구FC의 '베테랑' 이용래(36)가 쑥스러운 듯 말끝을 흐렸다.
올해는 더욱 바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은 항저우아시안게임(9월), 카타르월드컵(11월) 등 국제대회 관계로 K리그 일정 자체가 매우 빡빡하다. 대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도 예정돼 있다.
"부상 조심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사실 비시즌에 관리를 안 하면 체중이 느는 스타일이다. 휴가 때 체중 관리를 좀 했다. 지난해 동계훈련과 비교해 3~4㎏ 뺀 상태다. 확실히 몸이 다르다. 선수로서도 할 것은 해야한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태국으로 이적할 때도 가마 감독님이 불러서 같이 있었다. 1년 동안 같이 했다. 그 해 3관왕을 했다. 이후 가마 감독님이 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가셔서 함께하지 못했다. 다시 만날 줄은 정말 몰랐다. 주변에서 가마 감독님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있다. 가마 감독님은 훈련 강도가 높다. 훈련이 경기 이상으로 많이 힘들다. 하지만 많이 뛰는 우리 팀 플레이 특성상 (시너지가) 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1986년생 이용래는 2022년 '호랑이의 해' 주인공이다. 그 어느 해보다 기대가 크다. "올해는 호랑이의 해라고 한다. 우리 팀의 큰 목표가 우승이다. 우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가 매년 꾸준히 성적을 끌어 올렸다. 운도 따라야겠지만, 동계훈련 잘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호랑이 기운을 팀에 잘 전달해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