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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먹튀' 은돔벨레의 충격 발언 "토트넘 감독 잦은 교체로 힘들었다. 난 여전히 토트넘 선수"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2-02-03 07:40


은돔벨레 캡처=올림피크 리옹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친정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으로 단기 임대를 간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6)가 토트넘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은돔벨레를 리옹으로 이번 시즌 말까지 단기 임대를 보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영입했던 미드필더다. 그런데 토트넘에서 기대 만큼 해주지 못했다. 가진 재량에 비해 훈련 태도가 좋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영입했지만 이후 무리뉴 감독, 누누 산투 감독, 그리고 현재 콘테 감독까지 그 누구도 은돔벨레를 주전으로 투입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토트넘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유있게 '산책' 교체를 해 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그 사건이 토트넘을 떠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친정팀 리옹으로 돌아간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 유럽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토트넘에서의 2년반 동안 무려 5명의 감독과 함께 했고, 그런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2019년 6월말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료 5400만파운드에 이적했다. 유럽 매체들은 토트넘의 은돔벨레 영입을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포체티노, 무리뉴, 라이언 메이슨(임시 감독), 누누 산투, 콘테 감독과 함께 했다. 은돔벨레는 잦은 감독 교체가 자신의 성장에 방해가 됐다는 것이다. 은돔벨레는 "나는 2년반 동안 5명의 감독과 함께 했다. 그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나는 토트넘에서 약간 문제가 있었다. 나는 다른 선택을 원했다. 리옹은 내가 적응하기 좋은 곳이다. 나는 리옹을 떠날 때보다 더 좋은 선수가 돼 있다. 비록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잉글랜드에서 배웠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은돔벨레는 리옹 임대가 끝나면 토트넘으로 돌아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과 나는 끝난 게 아니다. 나는 토트넘의 선수다"고 말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과 2025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도 3년이란 긴 시간이 남는다.

은돔벨레의 이번 발언에 대해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SNS에는 "솔직히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기대하지 말자" "그곳(리옹)에서 먼저 보여줘라. 그럼 돌아올 수 있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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