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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티에리 앙리, 제이미 캐러거, 마이카 리차즈로 구성된 스타 해설진이 레알 마드리드가 패배하자 크게 기뻐하는 듯한 반응을 나타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을 격침하는 골을 넣은 뒤 앙리, 캐러거, 리차즈의 미친듯한 모습을 보라'며 한 영상을 소개했다.
후반 49분, 경기 종료 40초를 앞두고 극장골이 터졌다. 레알 이적설이 도는 음바페가 비수를 꽂았다.
음바페는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았다. 순간적인 발재간으로 수비수 둘 사이를 돌파한 음바페는 파포스트를 보고 기습적인 슛을 날렸다. 공은 깔끔하게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동시에 CBS스포츠 스튜디오도 세 해설가의 샤우팅으로 떠들썩했다.
음바페의 프랑스 국가대표 선배이기도 한 앙리는 "예스!"를 크게 외치며 좋아했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 리차즈는 마치 캐스터처럼 "킬리안!"을 크고 길게 뽑아 소리쳤다. 가운데 앉은 캐러거는 주먹으로 테이블을 쿵쿵 때리며 흥분했다.
더 선은 'CBS스포츠의 트리오가 비명을 지르며 흥분으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이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팬은 SNS에 '저들은 그들의 반응이 화제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서로 과장해서 표현했을 것'이라 꼬집었다.
이후 앙리는 음바페의 프랑스어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영어로 통역해 감탄을 자아냈다. 음바페는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팀이 자랑스럽다. 골에 만족한다. 베르나베우(레알 홈) 경기는 다를 것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이겨서 16강을 통과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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