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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핵심 공격수 조영욱(23)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 중 비보를 접했다. 축구를 시작하는 날부터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던 외할아버지가 영면했다는 소식이었다. 특별휴가를 얻어 외할아버지를 뵈러 간 조영욱은 장례식장에서 하염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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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은 2021시즌 개막 후 출전한 23번째 경기인 울산 현대(8월 25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울산전부터 시즌 종료 때까지 15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조영욱은 올시즌엔 첫 경기부터 골맛을 봤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꼭 골을 넣고 싶었다. 안익수 감독님께서도 '(골)하나 때려 박으라'고 하셨는데, 걸렸을 때는 무조건 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세를 탄 서울이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를 준비하던 23일, 또 다른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조영욱이 서울과 계약기간을 2년 늘려 2024년까지 잔류한다는 '오피셜'이 떴다. 서울로선 프리시즌 FA로 풀린 오스마르, 윤종규를 붙잡은 데 이어 '국대 공격수'이자 차기 '원클럽맨 유력후보'와도 안정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토대를 마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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