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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천 상무가 K리그1 복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그렇게 치른 '진짜' 홈 개막전. 많은 관중들이 들어찬 가운데, 승리와 '펠레스코어'의 알찬 경기 내용까지 모두 쓸어담았다.
포항이 선취 득점을 할 뻔 했다. 전반 12분 이광혁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김천 구성윤의 슈퍼 세이브였다. 구성윤의 손에 공이 걸리지 않았다면 그대로 골이었다.
기세를 탄 김천은 전반 26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현철의 헤딩슛을 포항 신진호가 막아냈는데, 이 흐르는 공을 서진수가 달려들며 차넣었다.
하지만 개막전 제주 유나이티드를 3대0으로 대파한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1분 이승모가 정현철의 공을 중원에서 가로챘고, 이 공이 왼쪽 팔라시오스에게 바로 연결됐다. 질풍같이 달리던 팔라시오스가 골대 반대편을 보고 기가막힌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켰다.
후반 포항은 김천 출신 허용준과 정재희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그리고 제주전 멀티골의 주인공이자 지난 시즌 김천에서 뛴 허용준이 후반 16분 신진호의 크로스를 받아 그림같은 동점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이 역전 분위기를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정현철이 경기를 끝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진영에 투입된 박지수, 연제운 두 선터백이 머리로 옮겨준 볼을, 정현철이 달려들며 결승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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