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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진심 충고 "호날두, 추해지기 전에 은퇴해야"

최종수정 2022-02-27 14:1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축구계 선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은퇴를 권유했다.

영국 '미러'가 27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첼시 출신 프랑크 르뵈프(54)는 호날두를 향해 "추해지기(pity to watch) 전에 은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뵈프는 "호날두는 가족들과 은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시점에 왔다"면서 "나는 호날두를 동정하고 싶지 않다. 그는 수년 동안 정상에 있었다. 나는 그가 평범한 선수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많은 경기력 비판에 시달렸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친정 맨유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27일 현재 모든 대회에서 총 15골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다.

하지만 득점 외에는 팀에 공헌하는 바가 없으며 호날두가 어린 선수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지적이 많다.

호날두는 지난 1월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6경기 연속 무득점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이후 처음이다.

수비 가담 능력도 떨어진다.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호날두는 태클, 리커버리, 활동량 등 적극성을 나타내는 지표에서 팀 내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을 중요하게 여기는 랄프 랑닉 감독의 전술 속에서 이기적인 플레이를 고집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가 줄고 반응 속도와 체력이 감퇴해 나름대로 생존 방식을 찾은 셈이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손해다.

물론 여전히 그는 현역으로 뛰기에 손색 없는 실력이다. 다만 과거에 세계 최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선수가 평범한 레벨로 떨어지는 것이 르뵈프의 눈에는 아쉬웠던 모양이다.

다만 호날두는 아직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호날두는 "나는 내 폼에 만족한다. 나는 여전히 골을 넣고 있다. 나는 18살부터 톱 레벨에서 뛰었다. 15~16년 동안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헌신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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