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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결국 전북 현대도, 대구FC도 웃지 못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4-3-2-1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다. 원톱에 일류첸코, 바로 밑에 송민규와 박규민이 출격했다. 박진섭, 쿠니모토, 백승호는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고, 포백에는 김진수, 홍정호, 구자룡, 최철순이 늘어섰다. 골키퍼에는 송범근이 변함없이 출전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대구였다. 전반 13분 고재현이 1대1를 잡았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전반 27분 홍 철이 부상으로 아웃되고, 케이타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의 일류첸코는 전반 29분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구와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대구는 홍정운 대신 주포 에드가, 전북은 박규민을 빼고 문선민을 각각 투입했다.
후반 2분 드디어 대구의 골망이 흔들렸다. 송민규가 2경기 연속 축포를 터트리는 듯 했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4분과 5분에는 대구 이진용과 에드가가 잇달아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비로소 경기에 불이 붙었다. 전북은 후반 13분 일류첸코와 쿠니모토 대신 구스타보와 김보경으로 변화를 줬다.
그리고 기다리던 골이 드디어 터졌다.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후반 26분 역습 찬스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농락한 후 왼발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31분 또 다시 골대 불운에 울었다. 에두가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대구는 3분 뒤 마침내 골가뭄에서 탈출했다. 이태희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해결사로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것이 마침표였다. 두 팀은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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